페이지

2011년 11월 28일 월요일

BMW Z4 sDrive35i Roadster 시승기

먼저 말씀드립니다.
전 자동차에 대해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많이 알지도 못합니다.
다만 좋아할뿐입니다. ^^
아주 순수하게 주관적인 느낌으로 시승기를 올릴 예정이니,
자동차 전문가분들은 그냥 대충 훓고 지나가시길 바라옵고~
저처럼 순수하게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간편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제가 Z4가 처음 나왔을때 반해서 다이캐스팅 장난감 자동차로 소장할정도로
Z4를 좋아했습니다. 그땐 Z4소프트 탑으로 나왔었는데...
세월이 흘러 잊고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절친이 BMW 320d를 구입하게 됐고,
덕분에 살면셔 BMW를 타보게 됐는데요...
정말 그것으로도 감동이었었는데...
이 친구가  얌전히 주차해 놨는데...
어느분께서 범퍼를 들이받는 실수를 저지르셨네요.
아주 된통 걸리신거죠... 안타깝네요.
하지만 그 덕에 이 친구는 렌트를 하게 되는데요.
그 렌트한 차가 BMW Z4 sDrive35i Roadster 인거죠!
아~~!!! 이게 대체 뭔일인것인가!!!
나를 위해 부천까지 다음날 쉰다고 새벽에 달려와준것.
장난감으로 갖고 동경하던 그차를 실제로 보고, 타보게 됐습니다.
ㅠ,.ㅠ

그 느낌 아시나요? 꿈으로 생각하던 일이 아무렇지 않게 다가 왔을때?
사실 죽을때까지 못타볼줄 알았거든요...
절친 잘둔 덕에 소원 하나 이루네요~ ㅋㅋ

자~ 제 Z4 동경 스토리는 이쯤 하고 시승기 들어갑니다~!

 BMW Z4 sDrive35i Roadster.
부천에 도착! 하드탑입니다.

 19" 휠입니다.
어마어마합니다.
제차가 RV인데 18" 인데.. 더커요~!
역시 스포츠카는 휠이 커야 자세가 나옵니다.

사이드 리피터 아래에 sDrive35i 라고 당당하게 엠블렘이 달려 있습니다.

 엄청나게 긴 본닛.

 트윈 터보 엔진.
엔진 소리 장난아닙니다.
"크르르르르릉~!! 웅웅웅웅웅"

 뒷태. 이뻐~ 아주 이뻐~~!

후미등.
밑은 LED 방향지시등.

 내가 바로 Z4 다!

 트렁크 열땐 BMW엠블렘을 이렇게 밀어주면 열립니다.

 Z4는 컨버터블, 지붕이 열렸다 닫혔다 하기때문에...
트렁크 공간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지금 사진 상태는 하드탑을 안으로 넣었을때 사용할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기 비닐 있는 부분만 트렁크로 사용하는 것이죠.

 하드탑을 닫았을때 그나마 이렇게 넓게 쓸수 있는것이죠.
그런데... 뭐 이런차에 트렁크 얼마나 사용하겠습니까!? ㅋ
스포츠카에 트렁크는 그저 부가서비스정도... 풉~!
있으나 마나~

 하드탑 닫은 옆 모습입니다.
본닛 엄청 길죠~ 휠도 커서 자세 나옵니다.
안정적인 모습.

 실내 사진은 좀 흔들렸지만...
하드탑을 열고 닫을땐 가운데 녹색불 들어온 버튼 옆에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열립니다.
다 열리고 닫힐때까지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열리는 순서는 먼저 뒷유리 있는 부분이 지붕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뒷 트렁크가 열리구요~

 뒷유리부분과 지붕이 같이 붙어서 트렁크쪽으로 이동합니다.

 트렁크 안으로 모두 들어가면,
(친구 민망한지 미소 짓네요~ "내가 뭐하고 있는거냐~ ㅋ")
 트렁크가 다시 닫힙니다.

 그것도 아주 조심스럽게...

 천천히 맞물리면서 닫히고,

 트렁크가 다 닫히고 나면 옆 유리창이 자동으로 올라옵니다.
저렇게 올라와야 주행시 바람이 면상을 때리지 않는겁니다.

고양시까지 광란의 질주를 마치고 돌아와 어느 빌딩 주차장에 주차.

하드탑 닫히는 모습 영상.
32초 후 시동을 끄면 고요해집니다.
그만큼 엔진음이 엄청 납니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ㅋ


전 오픈카를 타보기 전까진...
왜 추운데 지붕제끼고 폼잡고 있냐...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타보면 압니다. 안추워요..
어떤 느낌이냐면, 바람이 들어오긴 합니다.
그 바람이 얼굴로 안오고 자연스럽게 뒤통수를 스쳐 서 빠져 나가요,
히터는 몸 앞면에서 느껴지구요....
마치 반신욕 하듯이 얼굴쪽은 따뜻하구요, 뒤통수는 시원한 느낌.
그리고 중요한건 "크르르릉 웅웅웅웅~" 거리는 엔진음!
오픈을 해야~ 이 소리가 무지 잘 들려요. 아주 질주 본능을 건들입니다.
그들이 괜히 지붕 열고 운전하는게 아니었어요~ ㅋㅋㅋ
이걸 느끼고 있었던 거에요~!!

일산갔다 오는길에 핸들을 잡을 기회를 줬습니다.
엔진소리, 떨림이 악셀에 전해져서 발에 그 진동이 느껴집니다.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ㅠ,ㅠ
멈춰 있는 상태에서 100M까지 (제로백) 밟으면 4.8초 랍니다.
정말 그렇게 느끼는게 악셀 잠시 밟았는데 순식간에 160km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기분입니다. 이게 BMW Z4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힘들어함 없이 웅장한 엔진소릴 내며 내달리는데...
국내차에서 이런 소리가 나면 무리올까봐 걱정할텐데...
Z4는 원래 이렇게 달려줘야 예의 일것 같았고,
오히려 천천히 달리면 이 차의 진 면목을 볼수 없을듯 싶습니다.


새벽이라 사진을 많이 못찍은게 끝내 아쉽네요.
이젠 앞으로 못볼꺼 같은데... 1억원 가는 차 실제로 몰아볼 기회...
전 없을꺼 같아요~ ㅋㅋ 친구 재성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사고내신 분에겐 정말 속쓰리겠고, 죄송하지만... 그분께도 감사한 마음이..

어설프지만 솔직하게 느낀 저의 Z4 간단 시승기를 마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